서울교육청,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 검토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를 검토한다.

지난 3월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서울유아교육발전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유아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해당 계획 중 1차로 선정된 추진 과제에는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가 포함돼있다.

현재 전체 서울 사립유치원 중 입학금이 없는 곳은 35곳으로, 지난 해 서울 사립유치원 652곳의 입학금(만 3세반)을 조사한 결과 평균 14만원 정도였다.

입학금이 30만 원이 넘는 유치원 또한 9곳에 달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에 의해 5200원의 입학금을 받도록 돼 있으나 교육청 유아학비 지원으로 전액 면제되어 왔다.

입학금 폐지와 함께 사립유치원에 공립과 비슷한 재정지원을 하는 대신 운영과 회계처리도 공립 수준으로 투명하게 하도록 요구하는 ‘공영형 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바꾸는 ‘전환모형’을 개발하는 방안 또한 추진과제에 포함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유휴교실에 병설유치원을 신·증설하는 방안과 중·고등학교 교지에 단설유치원을 세우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심에 자리한 초등학교 부지에 맞벌이 부부 생활방식에 맞춘 ‘온종일 유치원’을 세우는 방안과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다니는 통합유치원을 신설하는 방안 또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을 유아교육발전계획의 궁극적 목표는 국정과제인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이다.”라며, “다음 달 초에 유아교육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4974059@edup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