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학부모 약 73%,

“유치원 무상교육 저출산 해결에 도움”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약 70%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치원 무상교육’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진행한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관련 학부모 인식조사’에 따른 결과로, 조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한유총 소속 유치원의 만 3~5세 자녀를 둔 학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무상교육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3.3%(매우 도움이 된다 30.8%, 도움이 된다 42.5%)로 나타났으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18.5%로 나타났다.

또한, 효과적인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사립유치원을 활용해 5년 내에 100%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89.0%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도움이 된다는 ‘30.8%, 도움이 된다는 42.5%로 나타났다.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추가 운영해 실시하는 방안에 대한 답변은 7.8%였다.

만약 유치원 무상교육이 시행되면 어떤 기준으로 유치원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교육시설 프로그램과 교육 내용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고, 국·공립 혹은 사립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확대는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정부는 만 3~5세 가운데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비율을 2017년 기준으로 24.2%에서 2022년에는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유총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학부모들은 국공립유치원을 추가 운영하는 것보다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100% 무상교육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국공립유치원에 학부모가 몰리는 이유가 국공립유치원 무상교육 때문이라는 게 확인된 것과 같다.”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및 신뢰도는 95%신뢰도 수준에 표본오차는 ±1.3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