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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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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수 어린이집] 코알라 어린이집 날짜 2016-03-22
조회 4,746 좋아요 5 다운 0

소리를 켜고 코알라 어린이집의 교육현장을 만나보세요.





부모와 함께하는 열린 교육 공간
구립 코알라 어린이집

열린 어린이집은 단순히 개방된 시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원장, 교사, 부모의 사고와 마음까지 개방된 곳이 진정한 열린 어린이집이다. 어쩌면 매우 이상적인 공간일지도 모른다. 구립 코알라 어린이집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열린 교육 공간을 만들어냈다. 부모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어린이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곳.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공개·공유·공감·감동’
열린 어린이집 4단계 운영 방침

어린이집 내에서는 ‘펭귄 학교’라고 지칭하며 부모 참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펭귄 학교란 황제펭귄들이 겨울을 나면서 일부 부모 펭귄들이 멀리 먹이 사냥을 가면 남아있는 부모 펭귄들이 다른 집 아이들을 서로 돌보면서 생겨난 말이라고. 펭귄 학교처럼 코알라 어린이집의 부모들도 자신의 자녀만이 아닌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모두 제 자식처럼 여기며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뿐 아니라 운영방법, 예산 처리, 급식 관리, 교육 프로그램 선정 등 부모의 참여가 빠지는 곳이 없다. 이러한 부모 참여가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열린 어린이집을 처음 접한 부모들은 원 운영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낯설어했다. 하지만 코알라 어린이집의 이은주 원장은 ‘부모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눈길 닿는 모든 곳에서 쉽게 어린이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했고, 우유나 쌀을 결정하는 일도 스마트폰, 스마트 알림장 등을 통해 공유한 뒤, 투표하고 결정했다. 이렇게 결정한 일이 공감을 얻고, 시간이 지난 뒤에는 감동으로 연결되는 것. 이것이 코알라 어린이집 추구하는 ‘공개-공유-공감-감동’의 4단계 운영 방침이다.






식습관 지도부터 수업 진행까지
부모 참여가 활발한 교육 프로그램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 년에 한 번 씩은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모 참여율 100%를 기록했다. 또 부모들은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탄생한 프로그램이 문자교육 활동. 아이들이 지식을 쌓을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상업화된 학습지 시장에서 한글을 배우고 진정한 문자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부모가 투표를 통해 문자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원장과 교사는 한글의 의미와 뜻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서로의 등에 붙어있는 자음과 모음을 떼어내 글자를 완성하는 ‘런닝맨 게임’, 신문·잡지 등 친숙한 인쇄물을 통해 주제에 맞는 그림과 글자를 찾는 ‘NIE 활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부모들은 등하원 시간에 아이들의 등하원을 지도하고, 점심시간에는 배식과 식습관 지도, 양치 지도를 한다. 또 숲 교육, 현장 체험학습 등을 위해 안전교육을 이수했으며, 부모의 재능을 살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부모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부모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집의 모든 사안을 공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교사가 꿈꾸는 교실

코알라 어린이집의 또 다른 이름 ‘혁신 어린이집’

복도 밖에 나열한 사물함, 아이들이 직접 쓰고 꾸민 환경판과 영역판, 원 운영 정보가 공개된 게시판 등 코알라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환경구성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부모가 직접 등하원 지도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과 부모의 편의성을 위해 복도 밖에 사물함을 놓았으며, 교사가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오롯이 아이들에게만 매진할 수 있도록 영역판과 환경판 등은 아이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또 원 운영의 실제를 부모들이 낱낱이 알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게시판에 공개했다. 부모, 교사, 아이가 함께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위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여 구성한 공간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열린 어린이집으로서의 의미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곳. 이은주 원장은 열린 어린이집 운영을 토대로 교사가 교사다워지는 혁신 어린이집을 완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교사가 자기 교실을 위해 연구하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복잡한 행정 업무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취재 박혜원 기자 | 사진활영 임재덕 사진기자 | 장소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로 152번지, 02-426-0707 | 위 컨텐츠는 월간)꼬망세 본책 2016년 4월호 146페이지 [우수 어린이집]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월간)꼬망세에는 더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자 ⓒ 꼬망세 매거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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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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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 | 2016-03-28 10:15:38

    열린 어린이집 시스템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렇게 접하게 되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