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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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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 날짜 2017-05-01
조회 5,125 좋아요 12 다운 0

스스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따뜻한 공간

발도르프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

가정집의 분위기와 닮았던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 1세 연령부터 7세까지 모두 함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분주하지 않았으며 유아기관 특유의 규칙과 질서정연함에서 오는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마치 집에서 놀이하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고 환경도 그러했다. 동생반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형님반에 놀러 왔으며, 아이들은 각자 놀이에 빠져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또 하나의 집과 같이 포근했던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에서 자유로운 아이가 자라나는 발도르프를 만날 수 있었다.



방임이 아닌 관찰, 그리고 좋은 본보기


발도르프 현장에서 아이는 가르침의 대상이 아니다.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은 이런 발도르프 교육 사상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곳이었다.

교사는 훈육도 놀이에 개입도 하지 않았다. 그저 놀이하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지켜보았다.

산책하며 넘어지는 아이가 있어도 넘어져 봐야 넘어지지 않을 수 있는 감각을 익힌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히 위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와주지 않고 격려하며 바라볼 뿐이다. 이런 방식은 방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것은 교사가 아이를 지켜보고 관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바르게 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모방은 아이에게 가장 큰 욕구이므로 가장 큰 흥미와 동기를 가진다.

때문에 발도르프의 아이들은 교사의 좋은 본보기를 모방하며 자기 의지로 내면화하여 터득한다.

이런 방법은 세상을 인지하는 데에 있어 효과적이며 그 과정을 하나의 놀이로 만들어 준다.

또한, 자유 의지로 성장한 아이는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을 가지게 되어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아이로 자란다.



형들의 놀이를 관찰하는 영아 나무를 타며 놀이하는 아이 함께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아이들 아침 모임, 교사와 아이가 만나는 시간




제대로만 놀이한다면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교사를 모방하여 창을 닦기도 하고 놀잇감에 오르기도 하며 놀이하는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나무집을 짓고 있는 아이들


자연을 벗 삼아 막대기 하나로도 온종일 놀이하던 옛날 그 시절이 있었다.

수많은 장난감이 넘치는 요즘, 지금의 아이들은 제대로 놀고 있는 걸까? 발도르프 킨더가르텐에는 놀잇감이나 교구 같은 것이 많지 않다.

아이의 눈을 현혹할만한 화려함도 특징도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기 놀이에 몰입하고 있었고, 단순한 막대기와 끈 하나로도 상상력을 더해 놀이를 꾸려나갔다. 상상만으로 충분히 놀이할 수 있으니 특정 놀잇감을 가지고 싸우는 법도 없다. 자유롭게 스스로 동기를 가지고 놀이하니 놀이에 푹 빠져 있었으며, 서로를 존중하는 교실은 평화롭기만 했다.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나무 사다리와 달팽이 끈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고, 어떤 아이는 나무 토막들로 혼자만의 창작세계에 빠져 있었다. 어떤 아이는 교사를 따라 하거나 도왔고 어떤 아이는 누군가를 관찰하면서 놀이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들을 보자니 아이는 세상을 알아가는 데 있어 그 모든 것이 놀이가 될 특권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른의 눈으로 놀이를 정의해버리고 아이의 자유를 제한할 때 놀이는 한계성이란 틀에 갇혀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리 이선미 | 사진촬영 신주애 | 자료제공 강서 발도르프 킨더가르텐 햇빛

위 컨텐츠는 월간)꼬망세 본책 201705[원탐방]에 실린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꼬망세 매거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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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꼬망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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