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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연 속에서 우리네 흥과 멋을 즐기는 국악 교육 ‘아름솔 유치원’ | 날짜 | 2017-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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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우리네 흥과 멋을 즐기는 ‘국악 교육’ 아름솔 유치원 우리의 가락은 우리나라의 말과 잘 어우러진다. 전통적인 것에는 그 나라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 정신, 삶이 담겨 있기 때문에 본디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녹아 있다. 전 세계의 산해진미가 가득하지만, 그것 가운데에서도 한식만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처럼 말이다. 국악도 같은 맥락으로 우리네에게 자연스러운 ‘흥’이다. 그런데 자연스러워야 할 국악이 어느새 ‘색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렸다. 특별한 교육이 되어버린 국악을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 경험하는 원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예술 영재가 아닌 예술을 즐기는 감성을 키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흥’, 생활 속에 녹아든 국악 숲 놀이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은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덩실덩실 ‘흥’이 난다. 국악 하는 유치원이라 국악 영재를 키우는 원인가 했었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보니 국악을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원이었다. 국악은 장단이 중심이라 따라 하기 쉽다. 국악기는 서양의 악기들과 다르게, 쉽게 배우는 타악기가 많아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잇감이라는 김나래 부원장의 설명이다. 국악과 유아교육, 두 분야를 섭렵하여 얻게 된 김 부원장의 전문가적인 식견은 국악이 유아기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일찍이 알아채게 해주었다고. 이에 아름솔 유치원은 국악을 위한 국악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감성, 그리고 즐거움이란 관점에서 국악을 다루고 있다. 다 함께 하는 사물놀이를 통해 협력과 조화 어울림을 경험하는 것, 숲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고 가락으로 표현해내는 것, 악기를 통해 내재된 리듬을 찾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국악 발표를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것,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의 기본이 생활에 녹아들게 하는 것, 이것이 아름솔 국악 프로그램의 진면목이다. 누구보다 앞서 고민한 시간과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함을 짐작해본다. ①흥겨운 국악기 수업 ②숲 놀이를 하기 전, 꼭 부른다는 국악 동요 ③다양한 국악기를 접하며 듣는 감성을 키우는 아이들 ④생활 주제와 연관된 국악 활동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의 심상을 마음과 장단에 담는다. 자연과 국악의 흥겨운 하모니 ~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푸르른 숲, 일부러 자연의 경치를 찾아 올법해 보이는 그곳에 아름솔 유치원이 있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관없이 매일 숲 놀이를 나간다는 아름솔 유치원은 ‘학술대회’, ‘유아 숲 교육 세미나’에서 숲 교육 대표 사례로 발표될 만큼 숲 교육에도 정평이 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면 누구나 예술가가 되곤 한다. 예술가들은 자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김나래 부원장. 아이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경험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국악과 숲 교육에서도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이러한 방향성에서 보니 국악과 자연의 만남은 실로 놀랍다. 사시사철 아름답게 변해가는 자연의 심상은 그대로 아이들의 ‘흥’으로 발산된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며 시상이 떠오르거나 자연스럽게 흥얼거림이 나오는 것은 같은 이치다. 특히 국악기는 실내에서 주로 즐기는 서양악기와는 다르게 자연에서의 울림이 친숙한 음악이다. “악기를 잘 다루거나 딱딱 장단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교육하지 않아요.” 김 부원장은 아이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흥’ 나는 대로 즐기길 바란다. 그렇게 자연에서 국악을 포함한 세상을 아이들의 방법으로 알아가길 바란다고. ⑤계곡과 숲이 있는 유치원의 숲 교실 ⑥자연에 심상을 받아 연주하는 국악 미니 인터뷰 | 아름솔 유치원 김나래 부원장 국악, 특별수업이 아닌 일상의 교육으로~ 전 세계가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이는 요즘, 우리나라는 일본강점기와 급격한 현대화로 인해 국악이 있어야 할 자리에 너무 많은 서구의 것들로 채워진 것도 사실이다. 유치원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배우는 음악과 생활놀이가 많은 부분 서양의 음악으로 되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접한 음악이 커서도 자연스러운 것은 당연한 것,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국악을 더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김나래 부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아기 국악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이 시대에 국악 음악 영역은 대중이 누리는 음악과는 거리가 있다. 이것은 국악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 음식도 자꾸 먹어봐야 그 참맛을 알고 즐길 수 있듯이 문화도 마찬가지다. 자꾸 경험해야 그것을 즐길 수 있고 그것을 즐길 줄 아는 눈과 귀가 뜨인다. 이런 점에서 국악 교육은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더욱이 국악은 아이들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이런 점도 유아기 국악 교육에 힘을 싣는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장단, 리듬으로 이루어진 국악은 아이들이 리듬감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장단만으로도 어디서든 흥을 돋울 수 있다. 또한, 국악기는 타악기가 많아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합주하며 놀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국악 교육의 진행방법은? 가야금과 같이 특별한 악기 수업이 아닌 이상 국악 교육은 아이들의 생활주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주제에 맞는 새 노래를 배우고 여러 가지 활동 시 부르게 되는 음악이 국악 음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부를 수 있는 전래동요를 현장에 적용해야 하며 아이들이 부를 수 있는 국악 동요의 개발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교사들이 먼저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국악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국악 또한 내재된 에너지를 발산하고 표현하게 해준다. 특히 국악기 중 타악기는 요즘 들어 심각해진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도모한다. 또한, 사물놀이는 여러 가지 타악기로 개성 넘치게 연주하여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고 친구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이것은 다른 소리지만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이며, 이 경험은 아이들에게 대단한 성취로 다가온다. 집중하는 순간 아이들의 몰입도는 올라가고 하나의 곡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아이 자존감에 좋은 거름이 된다. 더불어 아이들을 통해 학부모도 국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간접적이지만 국악 교육의 효과다. 앞으로 국악 교육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우리 원뿐 아니라 다른 원에서도 아이들의 생활 활동 중에 국악이 많이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난감을 정리하는 노래가 국악이 될 수도 있고, 가을의 계절 변화를 노래하는 장단이 우리의 장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서는 많은 교육자가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정리 이선미 | 사진촬영 신주애 | 자료제공 아름솔 유치원 위 컨텐츠는 월간)꼬망세 본책 2017년 09월 [원탐방]에 실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저작권자 ⓒ 꼬망세 매거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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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꼬망세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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